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번 주 극장은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 7월 셋째 주 재개봉 & 클래식 상영 (경멸 · 회로 · 해피엔드)

재개봉

by 위클리 시네마 2026. 7. 13. 14:00

본문

신작 〈호프〉가 극장가를 집어삼킨 주간이지만, 스크린 한켠에서는 시간여행이 진행 중이다. 63년 만에 처음 한국 극장에 정식으로 걸리는 고다르, 25년 만에 4K로 부활한 세기말 J호러, 그리고 1년 만에 감독과 배우가 다시 한국을 찾은 어느 여름의 도쿄. 7월 13일~19일, 지금 실제로 상영 중인 재개봉·클래식 라인업을 정리했다.


〈경멸〉 — 고다르의 가장 위대한 컬러, 63년 만의 국내 첫 개봉

이미지 출처: TMDB

개봉일 2026년 7월 15일(수) | 감독 장뤼크 고다르 | 출연 브리지트 바르도, 미셸 피콜리, 잭 팰런스, 프리츠 랑 | 제작연도 1963 | 포맷 4K 리마스터링

엄밀히는 재개봉이 아니라 '첫 개봉'이다. 1963년작 〈경멸(Le Mépris)〉은 그간 시네마테크 기획전으로만 만날 수 있었고, 국내 극장 정식 개봉은 63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하는 제작 현장을 배경으로, 시나리오 각색을 맡은 작가 폴과 그에게 경멸을 고백하는 아내 카미유의 파국을 지중해 카프리섬의 눈부신 색채 속에 담았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고다르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 부른 그 영화다. 마침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개봉(8/5)을 앞둔 시점 — '오디세이를 만드는 영화'를 먼저 보고 가는 것도 근사한 예습이 된다.

🟥 CGV 아트하우스 지점 중심 상영. 개봉 1주차에는 관람객 대상 포스터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진행 극장은 수입사 공지·각 극장 앱에서 확인). 🟦 롯데시네마 · 🟪 메가박스 예술영화 상영관 위주 편성 — 지점별 편성은 각 극장 앱에서 확인.


〈회로〉 — 25주년, 세기말의 공포가 4K로 접속한다

이미지 출처: TMDB

재개봉일 2026년 7월 8일(수) |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 출연 가토 하루히코, 아소 쿠미코, 코유키, 야쿠쇼 코지 | 등급 15세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119분 | 수입·배급 디오시네마 | 포맷 4K 리마스터링

지난주 개봉해 이번 주 2주차에 접어든 구로사와 기요시의 2001년작. 기괴한 웹사이트를 발견한 대학생 료스케와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미치가 마주하는 세계의 붕괴 — 인터넷이라는 매체 자체를 유령의 통로로 만든, J호러 3부작의 정점이자 칸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다. 개봉 25주년을 맞은 4K 리마스터링으로, 봉준호·연상호 감독이 인생 공포영화로 꼽아온 작품. "모니터를 끄고 문을 잠가라"는 카피 그대로, 한여름 냉방 잘 되는 상영관에서 보면 등이 서늘해진다.

🟥 CGV 아트하우스 중심 상영 중. 1주차 특전(7/8~14)은 소진·종료 수순이니 잔여 지점은 앱에서 확인. ⬛ 씨네Q 2주차 증정 이벤트 진행 중 — 관람객 대상 선착순 굿즈 증정. 독립·예술영화관(인디스페이스 등)에서도 상영이 이어진다.


〈해피엔드〉 — 1주년, 그 여름의 도쿄가 돌아왔다

이미지 출처: TMDB

재개봉일 2026년 6월 24일(수) | 감독 네오 소라 | 출연 쿠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 제작연도 2024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 네오 소라의 장편 데뷔작이 국내 개봉 1주년을 맞아 재개봉, 이번 주 4주차에 접어들었다. 근미래 도쿄, 음악에 빠져 사는 고등학생 유타와 코우가 감시 시스템이 지배하는 학교에서 마지막 학년을 통과하는 이야기. 재개봉을 맞아 네오 소라 감독과 두 주연 배우가 재내한해 무대인사와 GV를 마쳤고, 그 열기가 롱런 상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일부 지점과 전국 일반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CGV 4주차 현장 증정 이벤트 진행 중 — 관람객 대상 선착순 굿즈 증정. 지난 주말(7/11~12) 캐릭터 포스터 세트 증정 상영회는 전원 증정으로 종료됐다.


🎬 이번 주 기획 상영회

CGV 재패니메이션 컬렉션 상영회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7월 13일(월)~19일(일), 상영회 관람객 전원에게 오리지널 포스터를 증정한다. 극장 개봉 당시 입소문으로 역주행했던 요괴 애니메이션의 명작을 다시 큰 화면으로 만날 기회.


💡 특전 팁: 재개봉작 특전은 신작보다 물량이 훨씬 적습니다. 〈회로〉 씨네Q 2주차, 〈해피엔드〉 CGV 4주차 모두 선착순 소진형이라 관람 전 각 극장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잔여 수량을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경멸〉은 예술영화 상영관 위주 편성이라 상영 지점 자체가 적으니 예매를 서두를 것.


한 줄 평

고다르의 색, 기요시의 어둠, 소라의 여름빛 — 신작 하나가 삼킨 주간에도, 극장의 시간은 세 방향으로 흐른다.


같이 보면 좋은: 다음 주 라인업 예고

다음 주에도 〈경멸〉과 〈회로〉의 상영은 이어질 전망이다. 신작 쪽에서는 7월 22일(수) 박세영 감독의 한국 SF 〈지느러미〉가 개봉하고, 7월 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8월 5일 〈오디세이〉로 여름 블록버스터 전쟁이 본격화된다. 클래식 팬이라면 〈오디세이〉 전에 〈경멸〉을 챙겨두자.

개봉 일정과 이벤트는 배급사·극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관람 전 각 극장 예매 페이지에서 최종 확인을 권합니다.

관련글 더보기